Saturday, 5 March 2011

챙겨주지 못하는 이유

남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남을 챙겨주지 못한다.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사람들틈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다시 현실의 제자리로 왔을 때, 그닥 관심없는 사람들틈에서 고립되지 않으려고 많은 신경을 쓴다. 그닥 흥미없는 얘기에 귀기울여주고, 흥쾌한 리액션은 없어도 건성으로나마 반응하며 들어준다. 그리고 대화는 쉽게 끊긴다.

절대 누구를 챙겨줄수가 없다.

어쩌다 남을 챙기려해도 빈곤한 현실이 발목을 잡는다. 이토록 외롭고 안쓰럽게 사는데, 안그런척 밝게 남을 대하고 관심을 가져주는게 허무하게 느껴졌다.

밥먹으러 갈때, 앨리베이터 안, 밥먹는 와중 참 어색하고 불편하게 짝이 없지. 할말도 없고, 남이 하는 말도 별로 구미가 안당기고. 그래도 어색한 침묵보단 얘기를 듣는편이 훨 수월하니 들어는 보는데 눈빛에 풍기는 지루함 혹은 어색한 흔들림을 숨길순 없다.

빈곤한 관계속에서 외로움을 느끼지만 적어도 내가 피해자라는 생각은 버리게됬다. 가해자도 아니다. 그저 챙겨주지 못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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